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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언론보도]한국의 과거·현재 더 알자 … 홍콩 한류, 인문학으로 확산
일자/조회수 2012.06.19 / 1,846
 
한국의 과거·현재 더 알자 … 홍콩 한류, 인문학으로 확산

중앙일보_2012.6.15



홍콩에 ‘인문 한류(韓流)’ 바람이 일고 있다. 드라마·가요 등 대중문화가 촉발한 한류가 대학과 언론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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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시티대학은 ‘한국고전문집’ 데이터베이스(DB)도 구축했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한문으로 쓰인 ‘한국고전문집’ 3000권에 대한 한국어·영어·중국어 목록 색인 작업이 완료됐다. 한국의 오늘에 대한 관심이 고전 원전으로까지 확장된 것이다. 8 일 현지에서 이를 기념하는 학술대회도 열렸다.

이번 작업은 한국학 전문 경인문화사(대표 한정희)가 영인한 『한국역대문집총서』가 온라인 작업의 기초가 됐다. 중국어는 홍콩시티대, 한국어는 제주국립대, 영어는 미 UC버클리가 3년간 각각의 언어로 문집의 제목·저자명·목차 등을 입력했다.

홍콩시티대 중국문화센터 쩡페이카이(鄭培凱) 교수가 5년 전 미 하버드대 도서관에서 『한국역대문집총서』를 발견, 중국어 데이터베이스를 제안한 것이 출발점이었다. 비슷한 시기 경인문화사와 제주대학이 한글 DB화를 추진하고 있었고, 아울러 UC버클리까지 영어 작업에 가세하며 온라인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쩡 교수는 “청나라 때 각종 문헌자료를 집대성해 펴낸 『사고전서(四庫全書)』와 비교된다”며 “한국의 고대 문화만 아는 것이 아니라 동아시아 문화 전반을 비교 가능하게 하는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제주대 정창원 교수는 “『조선왕조실록』이나 『승정원일기』 등 정사(正史)와 달리 한국의 야사(野史)도 세계에 소개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해당 문집은 경인문화사 ‘미디어 한국학(www.mkstudy.net)’ 사이트에서 검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