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어
  • English
  • 简体中文
회사소개 고객센터 |
제목 [언론보도]한국의 과거·현재 더 알자 … 홍콩 한류, 인문학으로 확산
일자/조회수 2012.06.19 / 1,836
 
한국의 과거·현재 더 알자 … 홍콩 한류, 인문학으로 확산

중앙일보_2012.6.15



홍콩에 ‘인문 한류(韓流)’ 바람이 일고 있다. 드라마·가요 등 대중문화가 촉발한 한류가 대학과 언론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

홍콩시티대학은 ‘한국고전문집’ 데이터베이스(DB)도 구축했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한문으로 쓰인 ‘한국고전문집’ 3000권에 대한 한국어·영어·중국어 목록 색인 작업이 완료됐다. 한국의 오늘에 대한 관심이 고전 원전으로까지 확장된 것이다. 8 일 현지에서 이를 기념하는 학술대회도 열렸다.

이번 작업은 한국학 전문 경인문화사(대표 한정희)가 영인한 『한국역대문집총서』가 온라인 작업의 기초가 됐다. 중국어는 홍콩시티대, 한국어는 제주국립대, 영어는 미 UC버클리가 3년간 각각의 언어로 문집의 제목·저자명·목차 등을 입력했다.

홍콩시티대 중국문화센터 쩡페이카이(鄭培凱) 교수가 5년 전 미 하버드대 도서관에서 『한국역대문집총서』를 발견, 중국어 데이터베이스를 제안한 것이 출발점이었다. 비슷한 시기 경인문화사와 제주대학이 한글 DB화를 추진하고 있었고, 아울러 UC버클리까지 영어 작업에 가세하며 온라인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쩡 교수는 “청나라 때 각종 문헌자료를 집대성해 펴낸 『사고전서(四庫全書)』와 비교된다”며 “한국의 고대 문화만 아는 것이 아니라 동아시아 문화 전반을 비교 가능하게 하는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제주대 정창원 교수는 “『조선왕조실록』이나 『승정원일기』 등 정사(正史)와 달리 한국의 야사(野史)도 세계에 소개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해당 문집은 경인문화사 ‘미디어 한국학(www.mkstudy.net)’ 사이트에서 검색할 수 있다.